소개글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도로공사의 이윤정 선수입니다. 2022-2023 시즌으로 기억을 합니다. 작전타임 때 김종민 감독이 이윤정 세터에게 조언 및 일종의 갈굼식의 지시를 할 때마다 이윤정 선수는 영혼 없는 표정으로 "네"를 연창하며 다른 곳에 시선을 두어 저 포함 해설 위원, 김종민 감독마저 웃음이 터진 장면이 생각이 납니다. 빨리 말하고 끝내라라는 느낌이 전해졌고 자신이 할 일에 대해서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이 보여 강단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시즌은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대상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0%의 기적을 이루어내게 됩니다.
프로필 및 이력
이윤정 선수는 1997년 5월 29일 생으로 현재 27세입니다. 신장은 172cm이고 포지션은 세터를 맡고 있습니다. 수원전산여고 시절에는 MVP를 타기도 했지만 프로 입단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바로 실업 리그인 수원 시청에 입단하게 됩니다. 이후에 인터뷰에 의하면 프로 선수로서의 부담감과 두려움이 있었고 실업팀에 가면 바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수원 시청에서 주전으로 활동을 하다가 2021-2022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하게 되면서 6살 어린 선수들과 동기 관계가 됩니다. 김종민 감독은 이윤정 선수를 지명하면서 "큰 범실 없이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선수"라고 표현했습니다. 시즌 1라운드에는 더블컨택트 등 여러 가지 범실을 보여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가 되자 주전 세터인 이고은보다 더 활약하며 당시 리그 2위던 인삼 공사를 3:0 셧아웃으로 잡고 생애 처음으로 팡팡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12연승을 달리고 있던 현대건설과의 경기 중에 5세트 선수들끼리 엉켜있을 때 콜을 크게 외치고 자리를 못 잡고 있던 대선배를 밀면서 토스 연결을 하는 모습에 이정철 해설 위원이 큰 칭찬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활약으로 인해 올스타 전 세터 부문에 선정되어 나가기도 했습니다. 12월에 열린 인삼 공사와의 경기에서는 도로공사 창단 첫 10연승을 이루어내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은 이고은이 페퍼 저축은행으로 이적을 하자 이윤정의 주전 세터가 거의 확실시되었습니다. 신인왕을 수상하였는데 역대 최고령이자 실업팀에 다녀온 중고 신인으로는 처음이었습니다. 2023-2024 시즌에서는 전임 주전 이고은 선수의 6번을 받아쓰게 되었습니다. 챔피언 결정전 1,2차전에서는 주전 선수들이 전체 감기 몸살에 시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이루어진 3차전에서는 올라온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한국 프로스포츠 구기종목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초의 리버스 스윕 우승이라는 엄청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데뷔하고 2시즌만에 우승 팀 컵을 들어 올리는 우승 팀 세터가 되었습니다. 정규 시즌에서는 총 36경기 출장 61득점, 31 블로킹으로 세터 중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2023-2024 시즌에는 시즌오프일 때 훈련 중에 무릎 부상을 얻어 개막전에 출전을 하지 못했습니다. 11월부터 선발로 출전하였으며 외국인 선수인 부키 리치와의 호흡이 잘 맞았던 시즌이었습니다. 2024-2025 시즌에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들어온 김다은 선수가 자주 출장하며 선발로 나오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보내는 응원
득점을 하든 실점을 하든 덤덤한 표정에 참 단단한 선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라운드 초반에 이윤정 선수가 흔들릴 때마다 교체 투입된 김다은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 이윤정 선수의 입지가 좁아지는가 싶었습니다. 김다은 선수가 신인이어서 정보가 없어서 상대팀들이 읽지 못했던 걸까요? 1라운드 후반이 되어 김다은 선수가 흔들릴 때 들어온 이윤정 선수는 왜 본인이 주전 선수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프로팀에 온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오랫동안 좋은 경기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