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정관장의 박혜민 선수입니다. 여리여리한 몸으로 보여주는 스파이크는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최근에는 부상을 당해서 경기를 나오고 있지 못하지만 회복하는 대로 팀에 활기를 넣어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프로필 및 이력

박혜민 선수는 2000년 11월 8일 출생으로 현재 24세입니다. 신장은 181cm이고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맡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에 배구를 시작해서 2018-2019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하게 됩니다. 18-21 GS칼텍스, 2021년부터는 정관장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여자배구의 명문고등학교로 알려진 선명여고 재학 당시 차상현의 지도를 받게 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8년에 팀의 주장을 맡으며 박은진, 이예솔, 정호영과 함께 전국체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4관왕을 하게 됩니다. 10월에 열린 도로공사 전에서 좋은 수비와 디그를 해내는 모습을 보이며 나쁘지 않은 데뷔전을 치르게 됩니다. 이 시즌 총 17경기 출장, 9 득점, 2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합니다. 19-20 시즌 때 팀의 주전인 이소영과 강소휘가 국가대표로 자리를 비우게 되어 박혜민과 한송희가 KOVO 컵의 자리를 메우게 됩니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현대건설 전 10 득점, 양산시청 전 14 득점, 도로공사 전 20 득점, 인삼공사 전에서는 22 득점을 하는 말 그대로 폭발하는 공격력을 보여줍니다. 이소영이 복귀 후 얼마 안 되어 발목부상을 입게 되었고 이 자리를 한송희 선수와 경쟁하게 됩니다. 11월에 치른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장해 11 득점을 하고 팀이 셧아웃 승리를 하면서 그날의 MVP를 받습니다. 경기에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 후반에는 권민지 선수에게 밀려 코트에 있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집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21 시즌에는 유서연이 GS로 오게 되어 포지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집니다. 대체로 교체투입되는 경우가 많았고 팀이 흔들릴 때보다는 여유 있는 점수차이로 이기고 있을 때 코트에 들어갔습니다.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폼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특히 4라운드에 치른 흥국생명 전에서는 스파이크, 블로킹에서 점수를 내고 안정적인 리시브까지 보여주며 모두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5라운드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도 전반적인 스탯이 강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날카롭고 빠른 스파이크까지 성공합니다. 체중을 늘리는데 고전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지 살도 근육도 잘 안 늘어서 힘 있는 배구를 하기보다는 빠르고 민첩한 배구를 보여줍니다. 2021년 최은지와 맞트레이드를 하게 되면서 인삼공사로 이적하게 됩니다. 21-22 시즌 KOVO 컵 GS칼텍스와의 개막전부터 19점을 득점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립니다. 1라운드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63.64%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수비력 향상을 입증합니다. 이 시즌동안 총 205점을 득점하며 개인 통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합니다. 지난 시즌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었기에 비시즌 기간 동안 VNL 국가대표로 뛰게 됩니다. 시즌 초반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다 중반부터 다시 안정화된 경기를 이끌어갑니다. 그러다가 후반에 다시 널뛰기하는 듯한 기복이 보입니다. 스타팅으로 나오는 채선아가 흔들릴 때 이선우와 번갈아가며 교체 투입되고 있습니다. 시즌동안 총 146점을 기록합니다. 23-24 시즌에는 대부분의 경기에 스타팅으로 선발되면서 좋은 경기를 합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범실이 늘고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김세인에 주전 자리를 빼앗기게 됩니다. 24-25 시즌에는 표승주가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트레이드되어 오게 됩니다. KOVO 컵 때 열린 아란마레전에서는 16점을 득점하고 공격 성공률 45.45%, 리시브 효율 35.48%을 달성하며 경기력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11월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리베로로 출장했다가 마이너스 리시브 효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얻게 된 이후에 부상을 당하며 현재는 휴식 중에 있습니다. 

보내는 응원

개인적인 시선에서 보았을 때는 박혜민 선수의 최근 몇 시즌은 슬럼프 기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정관장 유튜브를 보면 팀원들과 장난도 많이 치고 해맑은 모습이었습니다. 언제부턴가는 경기가 끝난 후에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며 굳어가는 표정이 보였습니다. 코트 내에서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여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프로선수 중에 슬럼프가 없는 선수가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니 이 기간을 잘 이겨내면 더욱 좋은 선수로 성장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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