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현대건설의 고예림 선수입니다. 제가 고예림 선수를 눈여겨보게 된 건 황-고 라인이 기세를 펼치던 때였습니다. 코트 내에서 같은 팀 선수로서도 경기장 밖에서 사적으로도 케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현대건설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경기력도 좋은 시절이니 많은 이들의 호감을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팀이 실점을 한 뒤에 이글이글 거리는 눈으로 다음을 준비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말 그대로 으르렁 거리는 승부욕이 눈에 선명하게 보여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프로필 및 이력
고예림 선수는 1994년 6월 12일 출생으로 현재 30세입니다. 신장은 177cm이고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맡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키가 크다는 이유로 배구에 입문하게 됩니다. 2013 드래프트에 인삼공사의 1라운드 2순위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로공사 선수와 트레이드되어 도로공사로 입단하게 됩니다. 데뷔하자마자 백업과 주전 사이를 넘나들며 5라운드때는 매 경기마다 10점 안팎을 득점하여 그 해 신인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14-15 시즌에는 서브 강자인 문정원의 등장으로 출전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15-16 시즌에는 팀에 레프트 포지션이 많아 입지가 애매한 가운데 에이스인 문정원이 무릎에 부상을 얻게 됩니다. 황민경, 김미연 다음으로 레프트 옵션으로 교체 투입되게 됩니다. 16-17 시즌에는 이전에 비교하여 리시브 효율도 40대 후반까지 올렸고 경기마다 10점을 득점하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팀 내에서 주전으로 입지를 단단히 하게 되는 시즌이었습니다. 17-18 시즌에는 박정아의 보상선수로 기업은행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도로공사 측에서 고예림을 데려오려 기업은행 측에 다른 조건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기업은행이 고집을 부린 만큼 고예림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업은행의 고질적인 문제인 리시브 라인을 안정화해 주었고 힘 있는 스파이크를 보여주어 기업은행 팬들의 호응을 샀습니다. 17-18 시즌에 참가한 올스타에서는 전에 갖고 있던 '밀가루 공주'라는 별명에서 진화해 '화성밀가루'라는 별명을 얻기도 합니다. 18-19 시즌에 열린 도로공사 전에서는 1경기에 26 득점을 따내어 개인 커리어 하이를 찍습니다. 1월에 열린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는 MVP를 거머쥡니다. 18-19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고 4월에 현대건설과 계약을 하게 됩니다. 19-20 시즌에서는 코보컵 때부터 기량을 펼치며 MVP를 수상했습니다. 시즌 초반에 리시브가 무너지는 모습을 잠시 보였지만 2라운드부터는 심기일전한 탓인지 다시 경기력을 회복하였습니다. 총 27경기 출장 239 득점 리시브 292개로 전체 3위를 기록했습니다. 20-21 시즌은 총 30경기 출전, 286점 득점, 3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합니다. 21-22 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경기력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팀은 우승을 합니다. 10월에 열린 인삼공사 전에서 브이 리그 역대 29번째로 공격 득점 1500점을 달성합니다. 22-23 시즌에는 같은 팀 선수인 정지윤이 VNL을 출전을 목표로 훈련을 하다가 피로골절을 얻게 되어 고예림이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시즌이 개막한 이후로 정지윤이 흔들릴 때마다 투입되어 본인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시즌이 끝난 후 미뤄두었던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다가 3라운드 이후부터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팀의 리시브가 흔들릴 때 코트에 들어가서 수비 안정화와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습니다.
보내는 응원
예전에 본 인터뷰에서 학창 시절에 황민경이 고예림을 봤을 때 첫인상은 '너무 하얗다.'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경기를 보면 유난히 하얀 피부가 돋보여서 '밀가루 공주'라는 별명이 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4-25 시즌에는 코트 안에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는 없지만 가끔씩 교체되어 팀이 침체되어 있을 때 환기해 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고예림 선수의 재활이 더 빨라지게 된다면 고예림-위파위-정지윤 등 역대급 아웃사이드 히터진이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재활해서 더 긴 시간 코트 위에서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