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현대건설의 황연주 선수입니다. 김연경 선수와 더불어 너무나도 전설적인 선수인데 아직 현역에 남아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가끔씩 코트에 들어와 보여주는 후위공격은 아직도 위협적입니다. 꽃사슴이라는 별명과 무서운 배구 실력이 합쳐져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2005부터 2009시즌까지 김연경과 함께 일명 '연냄-꽃사슴 듀오'라 불리며 맹활약을 했습니다. 김연경, 황연주, 케이티의 삼각편대는 어마 무시 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번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있고 이번시즌이 지나면 FA 자격을 얻게 되는데 아마도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것이 예상됩니다.
프로필 및 이력
황연주 선수는 1986년 8월 13일 출생하여 현재 38세입니다.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입니다. 한봄 고등학교 출신으로 2004년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하게 됩니다. 2004년~2010년까지는 흥국생명 소속이었고 그 이후로는 현재까지 현대건설에 속해 있습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수상하고 이적하고 나서 첫 시즌인 2010-2011에는 팀 우승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 여자부 사상 최초로 MVP 올스타전, MVP 챔피언 결정전 등 모든 MVP 상을 휩쓸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며 선수 개인으로써의 커리어 하이를 찍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중요한 2개의 디그 성공과 더불어 특유의 백어택으로 이탈리아를 따돌리고 8강전을 우승으로 가져옵니다. 2015-2016 시즌에는 경기력에 기복이 보일 때마다 한유미와 교체가 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경기력이 안정을 되찾고 게임 당 평균 12.51 득점률을 보여주며 아직 굳건한 공격수임을 증명했습니다. 2026-2017 시즌에는 시도하는 대로 포인트가 되는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한 게임에서는 경기록 기복을 보여서 이다영과 교체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7-2018 시즌에는 주전으로 활동한 마지막 시즌이었습니다. 이때, 브이 리그 통산하여 남녀부 최초로 5000 득점을 기록하였고 팀이 봄 배구에 가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2019-2020시즌부터 마야와 고예림이 황연주를 대신하여 출장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황연주 선수를 기용을 하고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2021년 KOVO 컵에 라이트 포지션으로 선발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을 결승까지 이끄는데 톡톡히 도움을 주었습니다. 2022년 12월 25일에는 역대 통산 후위득점 1,200점을 달성하는 엄청난 기록을 냈습니다. 2023-2024 시즌에는 대부분 웜업존에서 모마를 비롯해 공격수 선수들을 도와주는 플레잉 코치의 역할을 도맡고 있습니다. 올해 2024년에는 황연주 선수가 데뷔한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정대영, 한송이, 김해란 선수가 은퇴를 하면서 도로공사의 임명옥 선수와 함께 여자부 최고령 선수가 되었습니다.
보내는 응원
농구선수인 남편과 결혼 후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 당연한 얘기겠지만 배구를 많이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복면가왕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간간이 출연하기도 합니다. 현대건설 유튜브에 보면 같은 팀에 16살 어린 한미르 선수가 짓은 장난을 자주 치는 모습이 보이는데 좋은 선배이자 팀 멤버인 것 같습니다. 세대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벌써부터 너무 아쉽습니다. 제가 배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때 활약하던 선수들이 점점 은퇴할 시기가 다가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코트내의 꽃사슴인 황연주 선수가 현대건설의 정신적 지주로써 시즌 마지막까지 코트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