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현대건설의 정지윤 선수입니다. 언제부턴가 현대건설의 정지윤이라는 이름이 많이 들리기 시작했고 김연경 선수가 자신의 후계자로 선정했다는 기사도 봤습니다. 그러면서 정지윤 선수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경기 중 정지윤 선수를 보면 아직 23살의 어린 나이여서 그런지 파워가 실린 자신감 있는 공격에 감탄이 나옵니다. 공격 후에도 지친 기색 없이 리시브 자세를 바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현대건설 팬들은 든든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동안 목적타 서브 리시브에 흔들리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배구 선수라면 피해 갈 수 없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안정화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프로필 및 이력
정지윤 선수는 2001년 1월 1일 출생으로 올해 나이 23세이고 신장은 180cm입니다. 경남여중, 경남여고를 거쳐 2018-2019시즌에 브이 리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하게 됩니다. 포지션은 미들 블로커, 아포짓 스파이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맡아 리베로를 제외한 올 라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데뷔하자마자 연패로 고심을 맞고 있던 현대건설을 승리로 이끌어 그 시즌 신인왕을 수상하게 됩니다. 2019-2020 시즌 1월 23일 인삼 공사와의 경기에서는 데뷔한 이래로 최다 득점인 한 경기 21득점을 달성합니다. 이 날 경기 5세트에서 상대편에 한 경기 45득점을 하고 있던 디우프 선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게 됩니다. 이에 모든 캐스터와 해설 위원들은 이번 시즌 가장 성장한 선수라고 입에 침이 마를 때까지 칭찬을 합니다. 2020-2021 시즌에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총 397점을 득점하며 국내 선수 중 6위에 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021-2022 시즌에는 이도희 감독에서 강성형 감독 체제에 들어서게 됩니다. 도쿄올림픽 이후로 팀원들과 오랫동안 훈련을 못한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스타팅 멤버는 아니었지만 주전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교체되어 적재적소에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즌 전 경기를 교체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 1위(68점), 공격 1위(38.69%)라는 기염을 토하며 MVP를 수상합니다. 2022-2023 시즌에는 지난 시즌의 활약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습니다. 주전 선수인 황민경, 고예림 선수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스타트 멤버로 경기에 나서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은 지난 시즌보다 약 5% 감소하였고 리시브 효율은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른 팀들의 정지윤 선수에 대한 서브 목적 타가 많아져서 더욱 리시브 효율이 낮았습니다. 2023-2024 시즌,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인 흥국생명과 5세트까지 간 이후에 우승을 얻게 됩니다. 경기 내 10득점과 공격 성공률 41.7%, 리시브 효율 52.6%라는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며 팀 내 리시브 효율 1위를 기록합니다. 데뷔 6년 차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정지윤 선수는 FA 자격을 얻게 되고 3년 총액 16.5억이라는 현대건설의 조건을 받아들여 팀에 잔류하기로 합니다. 2024-1015 시즌에서는 아직 초반이지만 리시브 점유율이 40~60%에 달하는데도 리시브 효율 30%대를 유지하고 있고 공격 성공률 41%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내는 응원
배구에 늘 성실하고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현대건설 유튜브나 황민경 개인 유튜브에 보입니다. 현대건설팀은 유난히 선수들 사이가 끈끈해 보이는데 쑥스러워하면서도 장난기 어린 정지윤 선수의 모습은 귀엽습니다. 김연경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한 후 우리나라 배구팀은 올림픽과 VNL 등 국제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차세대 후계자로 선택된 만큼 부상이 없는 한에서 더욱 성장하여 다시 올림픽에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